[Aesculus hippocastanum] 둥글게 펴진 칠곱개의 잎을 가진 Common Horsechestnut

Common Horsechestnut은 우리나라에서는 마로니에나무 또는 칠엽수(일곱개의 나무잎 나무)라고 불리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고, 유럽이나 북미권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잎이나 열매 모습이 매우 특징적이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무슨 나무인지 알 수 있다. 


유럽 태생의 나무로 이 나무 역시 30m 이상 매우 높게 자라는 나무다. 잎 모양이 매우 특이한데 하나의 나무잎 줄기에 5~7개의 Leaflet이 둥글게 달려있는 Compound 잎 모습을 갖고 있다. 또 하나의 leaflet은 위쪽 좀더 볼록 튀어나온 Obovate 형태를 갖고 있다. 


Horsechestnut은 열매가 우리나라 밤나무 Korean Chestnut와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 하자만 우리나라 밤나무의 학명은 Castanea crenata 로서 전혀 다른 종류라고 할 수 있다. 밤나무의 열매가 가시로 된 껍질에 둘러쌓여 있다면 Horsechestnut의 열매는 밤나무처럼 정말 뾰족한 가시는 없고 좀 뭉턱한 가시가 있다. 속 내용물은 거의 비슷하게 생겼지만 아쉽게도 Horsechestnut의 열매는 먹을 수가 없다. 독성이 있다고 하는데, 땅에 떨어져 있는 걸 보면 한번 주어 집에 가서 구워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유럽에서는 아주 흔한 나무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가지고 논다고 한다. 열매를 만진다고 해서 독이 오르는 것은 아니고 먹게 되면 배탈이 난다고 한다. 이름에 Horse가 들어가 있지만 말이 먹는다고 괜찮은 건 아니고 말도 이걸 먹으면 이상이 생긴다. 아무리 독성이 있더라도 1차 세계 대전과 세계 대기근 때는 특별한 조리방법을 써서 독성을 없애고 먹었다고 한다. 아마 우리나라에 흔하게 있었던 나무라면 어떻게든 많은 사람들이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을 듯한데... 아쉽다... 


이 나무는 가지치기는 엄청 심하게 해도 끄떡없는 나무지만 가뭄에는 매우 민감한 나무다. 특히 물이 부족하면 Leaf Scorch라는 잎이 말라버리는 병에 걸리게 되고, Leaf Blotch라는 곰팡이균에 의한 병에도 쉽게 걸리게 된다. 


이 나무 역시 개량종이 많은데, 꽃의 색깔이나 나무의 형태가 다르게 생겼다. 


Yellow Horsechestnut (Aesculus flava)

일반적인 Horsechestnut이 흰색의 꽃을 가지고 있다면 이 나무는 노란색 꽃을 가지고 있다. 


Red Horsechestnut (Aesculus carnea)

이 나무는 붉은 꽃이 피는 Horsechestnut이다. 또한 일반 Horsechestnut과 달리 그렇게 크게 자라지는 않고 10~15m 정도 자란다. 


Baumann's Horsechestnut (Aesculus baumannii)

이 나무는 꽃이 이중으로 피어나 봄이 되면 아주 풍성한 꽃을 볼 수 있다. 또다른 특징은 특이하게 열매가 맺지 않는다. 


Bottlebrush Buckeye (Aesculus parviflora)

이 나무는 일반 Horsechestnut과 달리 위로 쭉 자라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아주 널찍하게 자란다. 아주 넓게 퍼져 있어 여러나무가 있을 것 같지만 하나의 밑둥치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