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lanthus altissima] Tree of Hell이라는 별명을 가진 Tree of Heaven

이 나무는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쪽을 태생으로 하고 있는 나무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죽나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가짜 참죽나무라는 것이다. 참죽나무는 어린 새순이 대나무 죽순이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데, 향기도 좋고, 먹을 수도 있고, 나무결까지 예쁜 참죽나무에 비해 가죽나무는 이와 반대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Tree of Heaven이라는 이름은 하늘까지 닫을 수 있는 높은 나무라는 것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보통 25m 정도까지 자라 아주 키가 큰 나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잘 자라고 매우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이 붙여진 듯하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잘 자라고 또 왕성하게 퍼져 나가기 때문에 여러 나라들에게 그다지 달갑게 여기는 나무는 아니다. 특히 나뭇잎에서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이 나무를 취춘(臭椿), 냄새나는 참죽나무라고 부른다. 또한 이 냄새 때문에 Tree of Heaven이 아니라 Tree of Hell 이라고 폄하해서 부르기도 한다. 


Tree of Heaven은 암수 나무가 따로 있는데, 암나무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고 숫나무에서만 냄새가 난다. 그래서 가로수 용으로 심은 나무들에서 숫나무만 골라서 베어 버리기도 한다. 


빨리 자라는 만큼 수명도 약 50년 정도로 짧으며, 또 나무 목재도 내무 약한 편이다. 


다른 나무들보다 아이들 손바닥 정도의 비교적 큰 잎으로 갖고 있는데, 잎의 한쪽 끝을 보면 돌기처럼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쉽게도 가을이 되어도 별다른 단풍이 들지 않기 때문에 매력적인 나무는 아니다. 


그래도 공기오염이 심한 곳에서 이 나무만큼 잘 자라는 나무가 없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의 도시에서 추천받는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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