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ya ovata] 훈재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Shagbark Hickory

히코리 나무들의 특징은 호두처럼 생긴 열매를 맺는 것인데, Hickory라는 이름도 북미 지역 원주민 알곤퀸Algonquin의 pawcohiccora라는 단어에서 나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헤이즐넛과 거의 비슷한 모습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히코리 나무는 특별한 질병도 없고, 어떤 환경 속에서도 잘 자라며 나무 재질도 단단하고 튼튼하기에 오래 산다. 세계 최고령 나무 역시 4,850살(2019년 기준)의 히코리 나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으며 므두셀라라는 이름을 갖고 있고 보존을 위해 정확한 위치는 비밀로 유지되고 있다. 


Shagbark Hickory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무 껍질이 거칠거칠한 Shaggy 스타일을 갖고 있다. 하지만 성인 나무들만 이런 스타일을 갖고 있고, 어린 나무들은 매우 매끈한 껍질을 갖고 있다. 

Image: https://bluejaybarrens.blogspot.com/


이 나무는 40m이상으로 아주 높게 자라는 특징이 있다. 또한 매우 천천히 자라고, 아주 무겁고 단단한 나무 재질의 특징을 보이는데, 이 때문에 Holden Arboretum에 가면 이 나무들 위쪽으로 스카이워크를 만들어 산책을 할 수 있게 해놨다. 그리고 아주 단단한 특징 때문에 야구 배트나 도끼 손잡이 등을 만드는데도 쓰이고, 기타 같은 악기나 마루바닥 용으로도 자주 쓰인다.


또한 나무를 태우면 아주 좋은 향기의 연기가 나는데, 이 때문에 훈연 요리를 할 때 잘 쓰인다. Shaggy Hichory는 나뭇잎이 항상 5개의 leaflet을 갖고 있어 다른 히코리 나무와 구분할 수 있다. 


여름에는 녹색의 잎을 갖고 있지만 가을이 되면 Golden Yellow색으로 물들기 때문에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가을이 되면 Nut을 맺게 되는데 다 익게되면 갈라지면 속씨가 나온다. 물론 먹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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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나무지만 아쉽게도 나무 묘목을 키워 옮겨심기는 쉽지 않다. Shaggy Hickory의 뿌리는 땅 밑으로 아주 깊숙히 내려가는 특징이 있는데, 묘목을 심는 컨테이너 안에서는 뿌리가 쉽게 정착하지 못하고 빙글빙글 돌아간다. 묘목 사업을 하는 곳에서는 이런 특성 때문에 이 나무를 위해서 좀더 특별한 컨테이너를 사용하기도 한다. 


젖은 땅에서도 아주 잘 자라고 가뭄에도 잘 견디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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