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lkova serrata] 멋진 캐노피를 선사하는 느티나무 Japanese Zelkova

Japanese Zelkova는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느티나무다. 아시아 태생의 이 나무는 우리 나라 시골 어느 마을에 아주 큼직하니 서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나무 참 좋아한다. 특히 아주 높이 자란 나무들로 된 군락은 그 어떤 곳보다 여름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인천대공원이 이런 커다란 느티나무로 된 가로수길을 지니고 있는데 갈 때마다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출처: 인천대공원 홈페이지


Japanese Zelkova 역시 나무 Family군으로 올라가면 American Elm과 같은 Ulmaceae Family에 속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속성은 American Elm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특히 위로 올라간 다음에 옆으로 활짝 펴지는 습성 때문에 아래에 정말 좋은 그늘을 만들어 준다. 

↑100년 넘은 느티나무에 지은 일본의 유치원 Tezuka Architects (https://inhabitat.com/)


80ft자라는 아주 큰 나무인데 폭은 50ft정도로 아주 미끈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10ft정도까지만 메인트렁크가 있고 그 위로 다음 가지가 뻗어가면서 약간 문제가 발생되는데 메인 트렁크가 그다지 강하지 못하다 보니 다음 가지가 올라가며 약간의 크랙이 발생하고 이 크랙으로 나무 가지가 부러지는 일이 많이 발생한다. 

↑태풍에 쓰러진 수원시 느티나무 (출처:http://koreabizwire.com/)↑곁 가지들에 자세히 보면 큰 주름이 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조금 센 힘이 가해지면 부러진다.


나무의 성장은 보통 수준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워낙 많이 심어져 있어 태풍이 불어 쓰러진 나무를 보면 이 느티나무인 경우가 많다. 나무의 껍질은 Elm과 달리 세로 주름이 져 있지는 않고 젊은 나무는 매끈하게 좀 나이든 나무는 거친 모습을 보여준다. 


벚나무가 가로로 주름이 있다면 느티나무는 아무 매끈한 껍질을 갖고 있다. 또한 Twig은 약간 윤이 나는 갈색을 띄고 있다. 

↑https://selectree.calpoly.edu/↑flickr_ophis


꽃과 열매는 사실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https://facilities.utah.edu/↑http://www.plantsystematics.org/


잎은 acuminate으로 끝이 뾰족하며 학술명 이름처럼 serrate 형태를 지니고 있다. 그런데 아주 거친 이빨이라고 보다는 좀더 부드러운 이빨이라고 볼 수 있다. Elm 나무들의 잎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Elm 나뭇잎은 잎의 베이스 부분이 비대칭인데, 이 느티나무의 경우는 대칭인 경우가 많다. 

↑https://selectree.calpoly.edu/↑https://selectree.calpoly.edu/


진한 초록색의 잎은 가을이 되면 노란색에서 오렌지, 빨강, 보라까지 매우 다양한 색깔로 물이 든다. 꽃나무가 아닐 뿐이지 잎만 본다면 벚나무보다 훨씬 멋진 나무라고 할 수 있다. 

↑http://plclub.co.kr/_산영


적응력은 보통이고, 배수가 잘되고 비옥한 땅에서 잘 자란다. 또한 pH나 가뭄에도 잘 견디는 편이다. 가로수용으로도 가정이나 학교에서도 그늘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이 나무보다 더 실용적인 나무는 없다. 그래서 많이 심어진 편이기도 하다. 


Elm나무와 비슷한 측면도 있지만 Elm나무처럼 Dutch Elm Disease같은 병에 걸리지는 않으며, 특별히 심각한 질병도 없는 편이다. 


좀더 폭이 좁은 개량종으로 'Musashino'가 있고, 폭이 넓은 개량종으로 'Village Green'이 있다. 그리고 이 중간에 Green Vase라는 딱 중간 정도인 개량종이 있다. 이 품종은 Elm나무와 비슷한 형태를 지녀서 특히 가로수로 많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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