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mus americana] 과거 넘버1이었던 나무 American Elm

American Elm은 이름처럼 북미 태생의 나무다. 어떤 식물학자는 만약 과거 추억을 되새기게 만다는 나무로 순위를 매긴다면 이 나무를 1위로 꼽는다고 했다. 

↑출처: https://www.tnnursery.net/


그도 그럴 것이 이 나무는 20세기 중반까지 미국에서 가장 널리 심어져 있었던 나무였다. 80ft까지 자라는 이 나무는 가로수로 도로 양 옆에 심으면 멋진 아치형 터널을 만들 수 있게 자라기 때문에 가로수용으로 정말 많이 심어졌었다. 


또한 물에 넣어도 잘 썩지 않기 때문에 배나 부두를 만들 때 이 Elm나무를 많이 사용했다. 

↑예전에는 이런 터널같은 Elm나무 가로수길이 많았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Elm나무를 느릅나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자라는 Elm나무는 이 American Elm과는 좀 다른 품종이다. 


비교적 빠르게 자라며, 줄기에 세로 주름이 심하게 져 있다. Twig은 갈색이며, leaf scar는 작지만 자세히 보면 사람 얼굴 처럼 생겼다. 

↑출처: wordpress_wunderwoods↑출처: http://portraitoftheearth.com/


나뭇잎은 Elm나무 대부분이 그렇듯이 Serrate 잎을 가지고 있다. 잎의 Base부분은 unequal 형태(oblique)를 지니는 경우가 많고 tip은 Acuminate 로 뾰족한 편이다. 

↑출처: Amazon.com↑출처: Will Cook


꽃은 보통 봄에 잎이 다 나오기전에 아주 조그맣게 핀다. Petal없이 붉은색 빛을 띄는 초록색 꽃으로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는다. 꽃이 지면 6월 경에 열매가 맺는데 역시 작고 얇으며 둥근 접시 모양을 하고 있다. 

↑출처: Flickr_Queen's Univ↑출처: http://bobklips.com/


적응력은 보통 수준이며, 수분이 많고 배수가 잘되는 곳에서 잘 자란다. 하지만 pH나 가뭄도 비교적 무난한 편이고 도심 환경에 비교적 잘 버티는 종류다. 


American Elm은 Dutch Elm Disease(DED)라는 곰팡이균에 의한 병에 취약하다. 그냥 취약한 정도가 아니라 그 많던 American Elm나무가 이 병에 의해 거의 전멸해 버렸다. 

↑출처: https://www.woodlandtrust.org.uk/↑출처: https://www.ecori.org/


Bark Beetle이라는 풍뎅이에게 의해서 균이 옮겨지게 되는데, 이 균은 나무줄기의 xylem과 phloem (물과 영양분이 이동하는 통로)을 파괴해서 나무를 시들게 만들고, 그렇게 허약하게 되면 Bark Beetle이 이곳에 알을 낳아 결국 나무를 죽게 만든다. 

↑출처: https://www.researchgate.net/ (Figure created by Marilou Desharnais)


보통 Fungicide를 2년에 1번씩 주사해서 치료하는데, Winnepeg나 Guelph같은 도시는 도시 전체에 Elm 나무가 많다보니 시 차원에서 대대적인 치료 정책을 펴고 있다. 

↑출처: https://www.ecori.org/↑출처: https://andrewsarboriculture.com/


병에 취약하기에 병에 강한 Hybrid종이 많이 심어지고 있는데, 이 개량종 역시 Elm yellow나 다른 종류의 병에 취약한 편이다. 


■ Ulma americana 'Valley Forge'

American Elm의 실용적 가치 때문에 이제 DED에 내성이 있는 개량종들이 나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나무가 바로 Valley Forge다. 


아주 왕성하게 잘 자라는 품종으로 특히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너무 잘 자라기에 가지치는 필수이고, 개량종들 중에서 DED에 가장 내성이 강한 품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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