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ix alba 'Tristis'] 바람에 하늘거리는 버드나무 Golden Weeping Willow

Golden Weeping Willow는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바로 버드나무다. 봄이면 꽃가루를 사방으로 날리기 때문에 눈병이나 알레르기 있는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지만 그래도 어디에서 잘 자라고 바람 불면 흔들리는 가지가 참 멋스러운 나무임에 틀림없다. 

↑ 출처: http://futebolhd.co/


Golden Weeping Willow의 학술명인 Salix alba 'Tristis'에서 alba는 white라는 뜻이고, Tristis는 Sad 또는 cry라는 뜻을 갖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우는 듯한 모습이기에 이렇게 붙여 졌을 것 같다. 보통 나무 이름에 alba가 들어간 나무들은 나뭇잎의 뒷면이 아주 밝은 색인 경우가 많은데, Salix alba 역시 나뭇잎의 뒷면이 아주 옅은 녹색을 띄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가 원산지로서 70ft까지 자라는 큰 나무라고 할 수 있다. 아주 빨리 자라는 편인데, 그래서 그만큼 가지는 약한 편이다. 더구나 가지도 굉장히 많이 뻗는 편이라 비바람이 몰아치면 가지가 부러지는 경우가 많다. 가지만 부러지면 좋겠지만 어떨 경우에는 메인 트렁크까지 부러지는 경우도 많다. 

↑ 비바람이 몰아칠 때 버드나무 밑에 있으면 안된다 (출처: Ellerslie Ave)


또한 넓게 자라는 weeping 스타일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open된 공간에서 키워야 좋다. 


잎은 윗면은 짙은 녹색이지만 아래 뒷면은 아주 옅은 색을 띄고 있다. 좁고 기다란 lanceolate 타입의 잎이다. 가을(11월)이 되면 아주 노란 색으로 물이 들어 Golden 이라는 이름까지 갖게 되었다. 

↑ 출처: Gary Fewless↑ 출처: Pixabay_Hans


Twig의 색 역시 Gold색깔로 눈에 띈다. 다른 나무와 달리 매우 탄력이 있다. 이 버드 나무의 줄기를 씹으면 약간 신맛이 나는데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한다. 또한 실제 이 나무에서 뽑은 엑기스로 만든 약까지 있다. 

↑ 출처: https://www.arborday.org/↑ 출처: Andrea Moro


Golden Weeping Willow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바로 적응력 때문일 것이다. 어떤 땅에서도 잘 적응하는데, 뻑뻑한 땅이나 젖은 땅에서도 잘 자라고, pH역시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가뭄에도 잘 견디고 또 소금기에도 잘 견딘다.  


이런 이유로 바닷가쪽에 가로수로 이 만큼 적합한 나무도 별로 없을 것이다. 

↑ 출처: https://gardenerdy.com/


가정에서도 키우면 좋겠지만 이 나무는 정말 공격적으로 뿌리가 뻗어나가기 때문에 하수도 배관을 조용히 망가뜨릴 수 있기에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Golden Weeping Willow는 다양한 병충해 피해가 있어서 요즘에는 많이 심지 않고 이 나무의 개량종을 보통 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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