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cidiphyllum japonicum] 달에서 자란다는 계수나무 Katsura Tree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간다 서쪽 나라로


동요 '반달'에 나오는 계수나무가 바로 Katsura Tree다. 우리에게 익숙한 나무이기에 원산지도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쪽이다. 어린 나무는 피라미드 형태처럼 자라지만 점점 둥글둥글한 형태로 바뀐다. 12m 정도까지 크고 비교적 빠르게 자라는 편이다. 

Image: https://www.yourgardensanctuary.com/katsura-tree/Image: Dave's Garden


빨간 잎줄기에 푸른색 하트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고 잎의 가장자리도 매끄러운 둥근톱날형태로 되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가을이 되면 연한 녹색과 노란색이 섞인 파스텔톤으로 바뀌어서 매우 우아한 모습을 띈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특이하게도 잎에서 솜사탕과 같은 냄새가 난다. 

Image: https://www.botanicaplantnursery.co.uk/Image: https://campus.albion.edu/


가지를 보면 매우 특이하게 싹이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검붉은색에 새부리처럼 생긴 것이 참 독특하다. 이 나무의 학술명인 Cercidiphyllum에서 Cercidi 가 redbud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Image: http://virtualnaturecenter.weebly.com/


너무 춥거나 너무 덥지 않으면 잘 자라고 또 산성이던 염기성 흙이던 비교적 아무데서나 적응하는 편이나 질척한 땅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또한 건조한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릴 때는 나무 밑동이 하나이지만 점점 커가면 여러개의 밑동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가로수 용으로 적합하지 않고 정원용으로 적합하다. 

Image: Wendy Cutler


일본에서는 이 나무로 바둑판을 만들기도 한다. 


■ 개량종


- Amazing Grace

'Amazing Grace' 라는 개량종이 인기인데, 아치형으로 높게 자라지 않고 또 커텐처럼 옆으로 줄기가 축 늘어지기 습성을 갖고 있다. 또한 이렇게 축 늘어지는 나무들 중에서 비교적 빨리 자라기 때문에 정원 조경에 인기가 높다. 


- Pendulum 

역시 Pendula(weeping이라는 뜻의 라틴어)라는 이름 답게 아래로 축축 늘어나는 가지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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