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gus sylvatica] 너무너무 느리게 자라는 European Beech

European Beech는 American Beech보다는 좀더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춥지는 않지만 서늘한 곳에서 아주 왕성하게 잘 자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위로, 좌우로도 아주 풍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가지가 충분히 뻗어나갈 공간이 있는 곳에 심는게 좋다. 


이 나무는 극단적으로 천천히 자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모양은 정말 멋지게 자라지만 천천히 자라는 특성 때문에 죽기 전에 이 나무가 다 자라는 걸 보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꽃도 50세 이하의 나무는 아예 피지도 않는다. 

Image: http://www.euforgen.org/


석회질의 유럽이 원산지인 만큼 산성 땅에서 비교적 잘 적응한다. 하지만 배수가 잘 되고 비옥한 땅에서 가장 잘 자란다. 묘목 이식은 비교적 쉽고 또 나무 자체가 큼에도 큰 사이즈의 이식이 가능하다. 


European Beech의 뿌리는 땅속 깊이 파고 들어가기 보다는 아주 얇게 뿌리내리는데, 땅 밖으로 튀어나오는 경우도 많다. 

Image: wikipedia


European Beech는 American Beech와도 비슷하게 생겼는데, American Beech는 잎에 teeth margin이 있는데 반해, European Beech는 그냥 매끄럽게 되어 있다. 


가지치기를 심하게 해도 되기 때문에 울타리용으로도 자주 쓰인다. 



■ 개량종


 - Fastigiata (Dawyck)

European Beech는 둥글고 넓게 가지 뻗어가기 때문에 좀더 좁은 곳에서 키울 수 있도록 끝이 뾰족한 원뿔형으로 개량된 종이 바로 Dawyck이다. 잎의 색깔에 따라 Dawyck Gold, Dawyck Purple 등도 있으며, 이 나무는 일반 Dawyck보다도 더 좁고 길게 자란다. 


- Aspleniifolia

양치식물(Fern)과 같은 모습의 잎을 가진 개량종이다. 잎이 삐죽삐죽한 칼날처럼 되어 있어 쉽게 구분이 된다. 


- Cuprea

구리(copper) 빛을 띈다는데 쉽게 구분하기는 힘들 듯하다. 


- Pendula

이름처럼 가지가 옆에서 아래로 축 쳐지는 weeping의 특징을 갖고 있다. 


- Purpurea

Purple 색의 아주 화려한 잎을 가진 개량종


- Tricolor

아주 드물게 발견되는 종으로 잎의 색깔이 가운데는 초록, 그 주변으로 흰색, 그리고 잎의 가장 자리는 핑크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 Riversii

개량종 중에서 가장 짙은 보라색의 잎을 가진 나무다. 


- Rohanii

역시 보라색의 잎을 가지고 있는데, 약간 갈색에 가까운 보라색을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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