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gus sylvatica] 너무너무 느리게 자라는 European Beech
- Deciduous Trees
- 2020. 2. 25. 05:06
European Beech는 American Beech보다는 좀더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춥지는 않지만 서늘한 곳에서 아주 왕성하게 잘 자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위로, 좌우로도 아주 풍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가지가 충분히 뻗어나갈 공간이 있는 곳에 심는게 좋다.
이 나무는 극단적으로 천천히 자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모양은 정말 멋지게 자라지만 천천히 자라는 특성 때문에 죽기 전에 이 나무가 다 자라는 걸 보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꽃도 50세 이하의 나무는 아예 피지도 않는다.
Image: http://www.euforgen.org/
석회질의 유럽이 원산지인 만큼 산성 땅에서 비교적 잘 적응한다. 하지만 배수가 잘 되고 비옥한 땅에서 가장 잘 자란다. 묘목 이식은 비교적 쉽고 또 나무 자체가 큼에도 큰 사이즈의 이식이 가능하다.
European Beech의 뿌리는 땅속 깊이 파고 들어가기 보다는 아주 얇게 뿌리내리는데, 땅 밖으로 튀어나오는 경우도 많다.
Image: wikipedia
European Beech는 American Beech와도 비슷하게 생겼는데, American Beech는 잎에 teeth margin이 있는데 반해, European Beech는 그냥 매끄럽게 되어 있다.
가지치기를 심하게 해도 되기 때문에 울타리용으로도 자주 쓰인다.
■ 개량종
- Fastigiata (Dawyck)
European Beech는 둥글고 넓게 가지 뻗어가기 때문에 좀더 좁은 곳에서 키울 수 있도록 끝이 뾰족한 원뿔형으로 개량된 종이 바로 Dawyck이다. 잎의 색깔에 따라 Dawyck Gold, Dawyck Purple 등도 있으며, 이 나무는 일반 Dawyck보다도 더 좁고 길게 자란다.
- Aspleniifolia
양치식물(Fern)과 같은 모습의 잎을 가진 개량종이다. 잎이 삐죽삐죽한 칼날처럼 되어 있어 쉽게 구분이 된다.
- Cuprea
구리(copper) 빛을 띈다는데 쉽게 구분하기는 힘들 듯하다.
- Pendula
이름처럼 가지가 옆에서 아래로 축 쳐지는 weeping의 특징을 갖고 있다.
- Purpurea
Purple 색의 아주 화려한 잎을 가진 개량종
- Tricolor
아주 드물게 발견되는 종으로 잎의 색깔이 가운데는 초록, 그 주변으로 흰색, 그리고 잎의 가장 자리는 핑크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 Riversii
개량종 중에서 가장 짙은 보라색의 잎을 가진 나무다.
- Rohanii
역시 보라색의 잎을 가지고 있는데, 약간 갈색에 가까운 보라색을 띈다.
'Deciduous Tre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Fraxinus 기타 나무들] Green Ash와 Black Ash (0) | 2020.02.25 |
---|---|
[Fraxinus americana] 동아시아에서 온 벌레에 속절없이 당한 북미 최고의 나무 White Ash (0) | 2020.02.25 |
[Fagus grandifolia] 아주 튼튼해서 Skywalk로 만드는 American Beech (0) | 2020.02.25 |
[Catalpa speciosa] 아주 커다란 잎을 가진 Northern Catalpa (0) | 2020.02.25 |
[Ostrya virginiana] 홉 같이 생긴 열매를 맺는 Hop Hornbeam (0) | 2020.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