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ditsia triacanthos] 캐나다에서는 나이아가라지역에서만 흔한 Honey Locust

먼저 이 나무는 내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세인트캐서린을 비롯해 나이아가라 인근 지역에 너무도 많이 분포하고 있다. 아마도 가로수로 가장 많이 쓰이는 나무가 Norway Maple이고 그 다음이 아마 이 Honey Locust일 것이다. 여기에서는 너무나도 흔한 나무이기에 캐나다 전역에 흔할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캐나다에서 딱 이 지역에만 이렇게 흔하다. 

↑ 노랗게 물든 Honey Locust (출처: https://urnabios.com/honey-locust-planting-instructions/)


Honey Locust는 비교적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나무이기에 미국 중부동부 대부분 지역에서 잘 자라고 그 북쪽 한계가 이 나이아가라 인근지역이다. 


Honey Locust라는 이름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꿀메뚜기..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지 모르겠지만 Honey Locust의 열매가 메뚜기를 닮았다는 얘기도 있고, 고대 히브리 언어에 이 나무를 하루빔, 메뚜기를 하가빔이라고 하는데, 세월이 흘러 발음의 유사성 때문에 결국 말이 합쳐지고 Locust라는 영어 이름으로 갖게 되었을 것 같다. 


Honey Locust의 열매가 Honey처럼 아주 달지는 않지만 긴 콩과 같은 열매가 열러 구황작물로 쓰이거나 가축용 사료로 많이 쓰였다. 


학술명인 triacanthos에서 tri는 3이라는 뜻이고 canthos는 thorn 가시라는 뜻이다. 겨울에 Honey Locust의 작은 가지를 보면 3개의 가시들이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Honey Locust의 가시 (출처: wikipedia)


위로 쭉 올라가면서 자란 뒤 퍼지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위, 옆으로 70ft까지 자라는 아주 큰 나무라고 할 수 있다. 이 큰 나무가 또 매우 빠르게 자란다. 하지만 빠르게 자람에도 나무결은 강한 편이다. 하지만 수명은 120년 정도로 짧은 편이다. 


Honey Locust는 잎만 보면 쉽게 구분이 되는데 compound로 뻗은 잎가지에 다시 compound로 잎이 뻗어있는 double compound로 되어 있다. 가을이 되면 아주 화려한 Golden Yellow로 물들며 twig은 윤기가 나는 갈색빛을 띄고 있다. 

↑ Double compound 잎으로 되어있다. (출처: https://urnabios.com/honey-locust-planting-instructions/)


열매는 콩처럼 생겼지만 마르면 갈색으로 변하면서 꼬불꼬불 트위스트 형태를 띄고 터지면서 안에서 작고 까만 콩이 흩어져 뿌려진다. 이 열매가 보기 싫어서 숫나무만 골라서 심기도 하는데, Honey Locust도 갑자기 성별이 바뀌었다가 다시 되돌아가기도 한다. 


은행나무처럼 적응력은 매우 높고, 진흙땅에서도 잘 자란다. pH도 별 상관없으며 가뭄에도 잘 적응한다. 소금에도 잘 버텨 가로수 용도로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빠르게 자라고 크게 자라면서도 곧게 위로 자라 길을 방해하지도 않고 적응력도 좋으니 Ash 나무가 Borer벌레에 의해 사라진 뒤에 정말 많이 보급되었다. 


Honey Locust는 단지 열매만 좀 혐오스럽게 생겼기에 이 개량종들은 대부분 씨가 달리지 않는 나무들이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