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riodendron tulipifera] 잎이 튤립처럼 생긴 Tuliptree

학술명은 항상 참 어렵다.. Liriodendron에서 Lirio는 Lily를 뜻하고 dendron은 Tree를 뜻한다. 어쨌든 Tuliptree는 잎을 딱 보면 튤립이 생각날 정도다. 북미 태생의 이 나무는 아주 길쭉하게 쭉쭉 위로 뻗어나가는 나무 Trunk를 갖고 있다. 70ft까지 자라면서 계란형의 모양을 가진다. 

↑ Tuliptree의 모습 (출처: https://facilities.utah.edu/tree-tour/tuliptree/)


나이가 들면서 나무 껍질에서 깊은 회색빛 주름이 진다. 나무는 길고 반듯하기 때문에 옛날 원주민들이 카누를 만들 때 이 나무를 써서 만들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George Washinton과 Thomas Jefferson 같은 건국 대통령이 심은 Tuliptree가 아직까지 남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가을이 되면 잎이 아주 화사한 노란색으로 바뀐다. 


나뭇잎도 튤립처럼 생겼지만 꽃도 마찬가지로 튤립처럼 생겼다. 밝은 노란색의 꽃이 6월, 봄이 끝날 무렵 피는데 나무 크기에 비하면 아주 작은 꽃이기에 나무 아래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다. 만약 아파트에 있다면 3층 정도 높이에서 잘 보일 듯하다. 이 꽃은 오이, 오렌지 또는 바닐라 같은 향기가 난다. 

↑ 꽃도 예쁜 편이다. 문제는 나무에 비해 너무 작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 (출처: https://crystalbridges.org/blog/portfolio-types/tulip-tree-trail/)


꽃이 떨어지면 옥수수 같은 열매가 뾰족히 맺히는데 다 익으면 다시 펼쳐진다. 


아주 빨리 자라는 편인데, 묘목 이식도 쉬운 편이다. 적응력은 어느 정도 괜찮은 편이고, 진흙 땅에도 잘 버틴다. pH에도 크게 상관없으나 가뭄에는 좀 민감한 편이다. 


풍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가로수로 사용하려면 충분한 공간이 필요로 하다. 빨리 자라는 만큼 가지가 쉽게 부러지며, 가지치기도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무 자체가 달콤한 진액을 갖고 있는 편이어서 진딧물이 많이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진액이 아래로 떨어지면 잘 지워지지 않아 주차장에 이 나무를 심어두면 낭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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