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tanus acerifolia] 메이플나무를 닮은 플라타너스 London Planetree

Platanus acerifolia는 Platanus occidentalis와 Platanus orientalis의 자연교배를 통해서 생겨난 품종이다. 


occidentalis는 western라는 의미로 미국쪽에 자생하는 품종이고, orientalis는 eastern라는 의미로 서아시아와 유럽쪽에 자생하던 나무였다. 동서양의 만남이라고 해야 하나... 


17세기 John Tradescant가 영국으로 Platanus occidentalis를 가져왔고, 그 이후에 18세기 들어서 자연스럽게 혼종인 Platanus acerifolia가 생겨났다. 

메인 트렁크는 아주 우람하고 껍질은 군복색깔을 닮았다. (출처: https://www.heritagefruittrees.com.au/)


어쨌든 이 품종은 Platanus occidentalis가 가진 치명적인 Anthracnose에 대한 내성을 지니고 있어 좀더 건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무의 특성은 혼종인 만큼 Platanus occidentalis가 가진 엄청난 적응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높이도 거의 비슷하게 80ft까지 자라지만 폭은 조금 좁은 형태를 가지고 있다. 폭이 좀더 좁기 때문인지 영국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고, 파리에서도 샹젤리제 거리에서 깍둑이 모양으로 가지치기되어 있는 나무를 볼 수 있는데 바로 London Planetree다. 

↑ 깍둑깍둑 가지치기를 한 모습이 이채롭다. (출처: europetourforfoodies.com)


잎은 acerifoila라는 이름 답게 acer, 즉 메이플 나무의 잎을 많이 닮았다. 


잎 싹은 짙은 핑크색으로 반듯하게 달려있다.  


열매를 보면 Platanus acerifolia와 Platanus occidentalis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acerifolia는 열매가 두 개씩 열리는데 반해, occidentalis는 하나씩 열린다. 

London Plane Tree, 멀리서 보면 별 차이도 보이지 않는다. (출처: Nature photographers)자세히 보면 두개씩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출처: https://www.gardentai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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